십년 전 까지 나는 함양이라는 곳을 모르고 살았다. 지리산 칠선계곡 산행도 여러 번 했지만 밟고 다녔던 계곡이 지리산이라는 것만 기억했다. 함양이라는 지명을 들었지만 귀에는 들어오지 않았던 것이다. 삼십대 후반 어느 여름날, 지리산 근처로 놀러 왔었다. 산이 있고 물이 있으면 어디나 아름답기 마련이다. ..
대개 죽음으로 인해 육신을 벗어나서 가야될 영혼의 고향(저승)을 가지 못하고 홀로 불행하게 떠도는 영혼을 ‘귀신’이라 한다. 이러한 귀신은 갑자기 영문도 모른 채 죽거나, 지독한 고통을 수반하며 죽거나, 원통해 하며 죽거나, 죽어서도 사람들을 보호해 주려고 남을 수도 있다. 죽음 이후에 남아있는 귀신이라..
나의 직함은 ‘생태동양학 연구가’이다. 동양학의 핵심인 우주변화의 원리(陰陽五行)가 대부분 대자연大自然의 이치에서 나왔기 때문에 늘 대자연大自然과 교감하면서 천문天文, 지리地理, 인사人事를 연구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래서 도시의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멀리 하고 함양 지리산 자락에 살면..
뻐꾸기 소리가 멀리서 들려왔다. 시간은 어느새 나를 뻐꾸기 우는 계절로 데려다 놓아 버렸다. 붉은 꽃이 떨어지고 나면 초록 잎은 더욱 짙어진다고 했던가. 꽃들이 사라지고 연두빛 잎들은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살찌고 있었다. 녹음이 짙어지고 있는 유월, 지곡면에 있는 정취마을을 찾았다. 정취마을은 주위에..
누구나가 꺼리고 어수선하고 분쟁이 끊이지 않는 자리로, 백발성성한 여호수아가 험지를 택하듯 안정된 자리를 두고 떠나시는 의인을 봅니다. 적어도 저에게 당신은 그런 분이십니다. 그 동안의 고민과 갈등, 성도들의 울음보 터진 만류, 이 모든 것보다 사명을 택하신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눈물로 당..
언제부턴가 원앙은 함양상림의 사랑스런 가족이 되었다. 무성한 연밭, 참나무를 비롯한 고목의 숲, 그리고 위천 수원지의 자연환경이 연결고리를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5월과 6월의 연밭에서는 뽀송뽀송 귀여운 원앙 가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상림에서 즐길 수 있는 귀한 생물성 풍경이다.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손해보험협회는 예측하거나 회피하기 어려운 사고에 대한 가해자의 100% 과실을 적용하는 내용 등이 담긴 ‘자동차 사고 과실비율 인정기준’을 마련 지난 5월30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상대방에 의해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만 나면 쌍방과실로 처리돼 온 사례들이 적지 ..
위의 사주팔자로 태어난 여자 분은 꽃나무를 길러내는 정원 같은 땅으로 정원에 필요한 조건(五行)이 골고루 다 있다. 그래서 꽃나무(관, 배우자, 자식, 인재 등)가 심어지면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정원과 같다. 또한 기기己己와 미미未未로 동시에 2개의 관심사나 전공, 직업, 등을 추구할 성향이 강..
운전을 하다보면 위험해 보일 정도로 많은 짐을 싣거나, 짐이 고정 되어 있지 않은 채 도로를 질주하는 화물차를 만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화물차는 주변 차량에게 위협적인데다 차량 전복이나 낙하물로 인한 사고로 이어져 관련법 준수가 무엇보다 요구된다. 도로에 떨어진 적재물을 피하기 위해 다른 차로로 ..
이번에는 기토일간己土日干으로 태어난 사람의 사주팔자를 필자가 현재 쓰고 있는 분석방법에서 특히 원광대학교 동양학과에서 배웠고 지금까지도 연구하고 있는 박도사의 ‘물상법’을 중심으로 학문적 또는 학술적인 차원에서 설명하고자 한다. 이전에 상담했던 위 만세력萬歲曆의 여자 사주는 일간日干이 기토..
♣ 재산 분할 청구로 소유권 이전된 농지의 자경 기간 계산은 어떻게 할까?☞ 거주자가 민법 제839조의 2 또는 제843조의 규정에 따라 혼인 후 배우자 명의로 취득한 농지에 대해 재산 분할을 청구하여 소유권을 이전하고 이를 제3자에게 양도하는 경우로서, 양도일 현재 농지에 해당하고 이혼 전 배우자가 농지를 취..
회전교차로에선 먼저 진입해 회전하고 있는 차량에게 우선권이 있다. 진입하려는 차량은 일단 멈춘 후 이미 회전 중인 차량을 피해 진입해야 한다. 도로교통법 제26조(교통정리가 없는 교차로에서의 양보운전) 1항에 따르면 ‘교통정리를 하고 있지 아니하는 교차로에 들어가려고 하는 차의 운전자는 이미 교차로에..
과속이나 주정차위반 때문에 고지서를 받아봤지만 ‘끼어들기금지위반’은 운전자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운전을 하다보면 끼어들기는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운전 방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끼어들기’는 도로의 합류지점에서 정당하게 진입하는 것이 아니고 빨리 가기 위해 앞 질러가..
인터넷에 암癌이란 한자를 해석한 다양한 내용들 중에 나름 의미 있게 해석한 것은 “疒(병질엄) 밑에 입 구(口)자 세 개와 뫼 산(山)자 하나가 들어 있어, 세 개의 입으로 해로운 것을 산더미처럼 너무 많이 먹어서 오는 질병”이란 것이다. 그 내용의 핵심만 간단히 보면 “첫째, 암자癌字의 위의 입..
숲의 오월은 싱그러움으로 출렁인다. 부드러운 햇살 머금은 햇잎에 푸른 꿈이 묻어난다. 숲길은 이미 아늑한 녹음으로 가득하다. 맨땅에 온전히 내려앉던 햇살이 점점이 흩어진다. 소풍 나온 아이들은 조잘거리며 뛰어논다. 삼삼오오 산책객의 발걸음에도 행복이 묻어난다. 때를 맞춰 찾아오는 자연의 호시절이다. ..
신록의 푸름이 더해가고 꽃들이 만발하는 오월은 가정의 달이고 감사의 달이라고들 합니다만, 이 좋은 계절에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별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제대로 당신의 인생을 살아보지도 못하시고 22년 전 오월 단오에 먼 길을 떠나셨고, 어머니께서 5년 전 5월 2일에 당신의 평생 기도대로, 자식들에게 ..
우리말에 낌새라는 말이 있다. 낌새의 다양한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조짐兆朕, 기미幾微, 징조徵兆∙아주 작은 미세한 기氣의 움직임이나 변화의 상象∙고요한 중에 움직인 것 또는 꿈틀한 것, 이미 부분적으로 갈라진 것, 살짝 일어난 것∙밖으로 표현은 안 됐는데 이미 움직인 것으..
정지선 침범의 기준은 자동차 앞바퀴이다.(X) 정지선 침범의 기준은 자동차 앞바퀴가 아니라 차제이다. 정지선을 위반한 운전자는 정지선의 기준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지선 침범 여부를 가리는 기준은 타이어가 아닌 차체임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숙지하자. 운전면허를 딸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기초 법규는..
현재 ‘컴퓨터’라는 기계가 등장하는 새로운 디지털문명의 창시자인 독일의 라이프니치가 만든 이진법의 원리도 주역에서 비롯되었음을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쉽게 알 수 있으며, 이러한 무한의 정보공유를 가능하게 한 인터넷의 발전 자체가 현세대와 과거세대를 구분하는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서..
다음 노면 표시 중 직진을 하면 안 되는 차로는 무엇일까? 정답은 직진금지 표시가 없고, 건너편 차선이 이어져 있으면 모두 직진 가능하다. 도로교통법 통행방법에는 좌·우회전 차로에서 직진하는 행위에 대한 규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동안 우회전 전용차로로 알고 있던 우회전 표시는 우회전을 하려면 우회전 ..